변호사일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 나는 일하는 게 좋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람은 결국 자기가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누군가는 여행을 가야 숨이 트이고, 누군가는 술잔을 기울여야 하루가 끝난다. 누군가는 캠핑 장비를 펼치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나는 이상하게도 일을 해야 숨이 트인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저장 버튼을 누르는 감각. 새벽 일찍 출근하여 사무실 형광등 아래에서 커피를 홀짝거리며 문장을 고치는 시간. 그런 것들이 나를 안정시킨다.매일같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이 좋다. 아직 전화벨이 울리기 전의 공기. 컴퓨터 전원을 켜고 사건 기록을 하나씩 띄워서 검토하는 시간. 메일함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상담 내용을 읽고, 어젯밤 늦게 도착한 자료 파일을 열어 보는 순간. 어떤 사람은 그런 시간을 스트레스라고 부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