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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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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우자는 가만있는데 변호사님만 저를 몰아붙이시나요” 이혼조정실에서 자주 듣는 말 가끔 조정실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 “아내는 가만히 있는데 왜 변호사님이 더 그러세요.” “남편은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변호사님이 너무 세게 나오시는 것 아닙니까.” 들을 때마다 속으로는 늘 같은 생각을 한다. 나는 변호사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대리인이다. 단순히 부부싸움 한중간에 끼어든 제3자가 아니란 얘기다. 누군가 너무 지쳐서 하지 못하는 말을 대신 꺼내는 사람이다. 의뢰인이 조용하다고 해서 대리인까지 조용할 이유는 없다. 의뢰인이 지쳤다고 해서 정리해야 할 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의뢰인이 침묵하고 있을 때 오히려 내가 더 말하게 되는 순간들이 생긴다.조정실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사람들은 이혼 조정을 떠올리면 누군가 울고, 화를 내고, 문이 세게 닫히는 장면을 먼저 상상한다. 실..
"AI가 다 알려줬는데 왜 변호사가 필요해요?" 라고 얘기하는 당신에게 “지금이라도 뭘 해야 할까.” 요즘 여기저기서 정말 자주 듣는 말이다. 주식 이야기 같기도 하고, AI 이야기 같기도 하고, 부동산 이야기 같기도 하다. 사실은 다 같은 이야기다. 사람들은 뒤처지는 것이 무섭다. 정확히는, 남들은 이미 다음 칸으로 넘어갔는데 자기만 이전 화면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을 견디기 어려워한다.한밤중에 유튜브를 켜면 그런 불안을 자극하는 영상이 끝도 없이 나온다. “이 AI 하나로 월 천 벌었습니다.” “지금 이 산업 안 들어가면 끝입니다.” “변호사도 대체됩니다.” 사람은 원래 미래보다 속도를 무서워한다. 미래는 천천히 오지만, 속도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만 뒤에 남겨두고 달아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를 떠올려본다. 사람들은 AI에게 끝말잇기..
소송에서 이기고 싶다면 순리대로 풀어가야 합니다 누군가는 소송을 시작하면 세상이 뒤집힐 거라고 믿는다. 소장 한 장만 보내면 상대방이 겁먹고 돈을 보내올 것 같고, 갑자기 태도가 바뀔 것 같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정리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밤마다 휴대폰을 붙잡고 검색한다. “소송하면 상대방이 바로 합의하나요.” “내용증명 보내면 무섭나요.” “민사소송 이기면 바로 돈 받을 수 있나요.” 그런 질문들을 보다 보면 사람 마음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판결문 자체가 아니다. 불안에서 빨리 빠져나오고 싶은 것이다. 억울함을 단번에 뒤집고 싶은 것이다. “내가 맞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그 마음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수많은 상담실에서 그런 얼굴들을 봐 왔다. 며칠째 잠을 못 잤다는 사람..
아, 나는 일하는 게 좋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람은 결국 자기가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누군가는 여행을 가야 숨이 트이고, 누군가는 술잔을 기울여야 하루가 끝난다. 누군가는 캠핑 장비를 펼치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나는 이상하게도 일을 해야 숨이 트인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저장 버튼을 누르는 감각. 새벽 일찍 출근하여 사무실 형광등 아래에서 커피를 홀짝거리며 문장을 고치는 시간. 그런 것들이 나를 안정시킨다.매일같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이 좋다. 아직 전화벨이 울리기 전의 공기. 컴퓨터 전원을 켜고 사건 기록을 하나씩 띄워서 검토하는 시간. 메일함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상담 내용을 읽고, 어젯밤 늦게 도착한 자료 파일을 열어 보는 순간. 어떤 사람은 그런 시간을 스트레스라고 부르..
이혼할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일단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물기로 했다. 와사삭. 입에서 바스러지는 양상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배가 고플때가 아니라, 머릿속이 복잡할 때다. 손으로 눌러 잡은 빵은 부드럽게 찌그러지고,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은 제각각의 형태를 유지한 채 입 안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막상 씹기 시작하면, 그것들은 빠르게 섞인다. 빵과 패티, 소스와 채소가 한 번에 뒤엉켜서, 처음의 구분은 금방 흐릿해진다. 처음에는 분명히 따로 존재하던 것들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하나의 맛으로 기억된다.관계도 비슷하다. 처음에는 각자의 삶이 분명히 따로 있다. 시간도, 돈도, 감정도, 인간관계도 각자의 것이다. 그런데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경계는 조금씩 무너진다. 자연스럽게 섞이고, 서로의 일부가 된다. ..
조정기일이 잡힌 날 아침, 이혼전문 변호사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제가 사건 기록에서 매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더는 함께 살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순간에는 감정이 앞서지만, 결국 그 뒤에는 누군가 말을 정리하고 방향을 잡아 주어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끓어오르는 감정이 소송에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번역되는 과정, 바로 그 사이 어딘가에 제 일이 있습니다.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의 그림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누군가는 어떤 억울함을 꺼내 놓을지, 또 누군가는 어떤 논리를 들고 나올지. 어떤 사람은 감정으로 말을 시작하고, 어떤 사람은 계산으로 말을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서 흐트러진 이야기들을 하나의 주장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결국 제 일입니다.어떤 날은 조정기일이 잡혀 있습니다. 그런 날의 아침은 평소와 조금 다..
[양육비 친권 양육권] 변호사 선임비용 안내 안녕하세요,이혼 위자료 재산분할 양육비 양육권 소송전문 변호사#잠실이혼변호사 #송파이혼변호사지세훈 변호사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양육비 친권 양육권 소송 변호사 선임 비용에 대하여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1. 한 번 정해진 것은 바꾸기 어렵습니다 ​ 양육비를 증액 또는 감액할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또는 양육권 및 친권 변경 사유가 있는 경우아래 민법 규정에 따라양육에 관한 사항의 변경 청구가가능합니다.​ 민법 제837조 제5항 가정법원은 자(子)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부ㆍ모ㆍ자(子) 및     검사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자(子)의     양육에 관한 사항을 변경하거나     다른 적당한 처분을 할 수 있다. 하지만,협의이혼 절차를 통하여 이혼하는 경우에는민법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