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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훈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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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일하는 게 좋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람은 결국 자기가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누군가는 여행을 가야 숨이 트이고, 누군가는 술잔을 기울여야 하루가 끝난다. 누군가는 캠핑 장비를 펼치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나는 이상하게도 일을 해야 숨이 트인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저장 버튼을 누르는 감각. 새벽 일찍 출근하여 사무실 형광등 아래에서 커피를 홀짝거리며 문장을 고치는 시간. 그런 것들이 나를 안정시킨다.매일같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이 좋다. 아직 전화벨이 울리기 전의 공기. 컴퓨터 전원을 켜고 사건 기록을 하나씩 띄워서 검토하는 시간. 메일함을 정리하고, 카카오톡 상담 내용을 읽고, 어젯밤 늦게 도착한 자료 파일을 열어 보는 순간. 어떤 사람은 그런 시간을 스트레스라고 부르..
고소...가능한가요? "변호사님, 지금 이게 고소가 되는 사안인가요?" 변호사로서는 "글쎄요..."라는 답변밖에 해 드릴수 없는 참 난감한 질문이지만, 참 많이 듣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요즘 워낙 많은 분들이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이다 보니, 인터넷상에서도 정말 많은 다툼이 벌어지는데요, 키보드 싸움의 끝은 대부분 "너 고소", '인실ㅈ", "경찰서에서 봅시다" 등으로 마무리됩니다. 온갖 창의적인 욕설을 적으며 실컷 열을 올리다가 갑작스런 상대방의 고소선언에 당황하여 황급히 법률상담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소가 가능한 사안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본인이 어느 정도 문제가 될 잘못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다. 다만, 혹시나 자신의 행동이 법적으로 엄밀히 따져보았을 때 처벌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