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전문변호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AI가 만들어 준 확신, 소송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AI 법률상담 시대, 새로운 갈등의 등장AI가 법률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판례 검색이나 법률용어 자체가 진입장벽이었지만, 이제는 몇 줄 입력만으로 정리된 답변을 받는다. 다만 역설적으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상담 현장의 혼선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난다.문제는 정보 자체가 아니라 정보에 대한 확신이다. 상담실에서는 이미 결론을 내려둔 상태로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전문적 검토보다 AI 답변의 문구가 우선 기준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법리보다 사실관계 정리가 더 중요하기에 분쟁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증거를 바탕으로 한 변호사의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실, 사실관계의 문제다예를 들어 대여금 사건에서 송금내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 "AI가 다 알려줬는데 왜 변호사가 필요해요?" 라고 얘기하는 당신에게 “지금이라도 뭘 해야 할까.” 요즘 여기저기서 정말 자주 듣는 말이다. 주식 이야기 같기도 하고, AI 이야기 같기도 하고, 부동산 이야기 같기도 하다. 사실은 다 같은 이야기다. 사람들은 뒤처지는 것이 무섭다. 정확히는, 남들은 이미 다음 칸으로 넘어갔는데 자기만 이전 화면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을 견디기 어려워한다.한밤중에 유튜브를 켜면 그런 불안을 자극하는 영상이 끝도 없이 나온다. “이 AI 하나로 월 천 벌었습니다.” “지금 이 산업 안 들어가면 끝입니다.” “변호사도 대체됩니다.” 사람은 원래 미래보다 속도를 무서워한다. 미래는 천천히 오지만, 속도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만 뒤에 남겨두고 달아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를 떠올려본다. 사람들은 AI에게 끝말잇기.. 소송에서 이기고 싶다면 순리대로 풀어가야 합니다 누군가는 소송을 시작하면 세상이 뒤집힐 거라고 믿는다. 소장 한 장만 보내면 상대방이 겁먹고 돈을 보내올 것 같고, 갑자기 태도가 바뀔 것 같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정리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밤마다 휴대폰을 붙잡고 검색한다. “소송하면 상대방이 바로 합의하나요.” “내용증명 보내면 무섭나요.” “민사소송 이기면 바로 돈 받을 수 있나요.” 그런 질문들을 보다 보면 사람 마음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판결문 자체가 아니다. 불안에서 빨리 빠져나오고 싶은 것이다. 억울함을 단번에 뒤집고 싶은 것이다. “내가 맞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그 마음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수많은 상담실에서 그런 얼굴들을 봐 왔다. 며칠째 잠을 못 잤다는 사람.. 이전 1 다음